“나와 같다면~🎶” 이 한 소절에 수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던 가수 김장훈. 그의 이름 앞에는 늘 ‘열정’과 ‘도전’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습니다. 과연 그는 몇 년생이고, 얼마나 긴 시간 우리 곁에서 노래를 불러왔을까요?

김장훈은 1963년생으로, 2024년 기준 올해 62세입니다. 벌써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지만, 그의 에너지는 20대 못지않죠. 1991년 정규 1집 <늘 우리 사이 엔>으로 데뷔하여 올해로 데뷔 34년 차를 맞이했습니다. 인디 영역에서 싱어송라이터로 시작해, <나와 같다면>, <사노라면>,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대한민국 가요계의 한 획을 그었습니다. 그의 노래들은 단순한 멜로디를 넘어, 듣는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힘을 가졌습니다.

특히 그의 공연은 관객과 하나 되는 뜨거운 에너지로 정평이 나 있었죠. 한때 싸이와 함께 ‘공연계의 양대 산맥’이라 불릴 정도로 독보적인 무대 연출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의 열정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고, 여전히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김장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기부 천사’라는 수식어입니다. 무려 200억 원이 넘는 기부액은 그의 따뜻한 마음을 짐작게 합니다. 그는 “나눔은 희생이 아니라 ‘영혼의 보험'”이라고 말하며, 봉사 활동을 통해 오히려 마음의 안정을 얻는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결식아동 지원을 넘어 장애인 권익 향상을 위한 사회 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2023년부터는 매년 ‘장애인의 날’에 맞춰 장애인을 위한 문화 행사를 열고 있으며, 특히 ‘누워서 보는 콘서트’를 개최하여 중증 장애인들도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홍보대사로서 AI 로봇을 기부하는 등, 그의 선행은 다양한 형태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가수로서의 본업에도 소홀함이 없습니다. 지난 2025년 4월 14일에는 인기 유튜버 과나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맡은 시티팝 분위기의 댄스곡 ‘꼬끼오’를 발표하며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독수리나 꾀꼬리가 될 수는 없지만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웃음거리가 되어도 행복하다’는 가사는, 대중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김장훈의 현재를 잘 보여줍니다. 최근에는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 크루즈 콘서트까지 진행하며, 변함없이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그는 여전히 뜨거운 열정으로 무대와 사회를 오가며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김장훈의 최근 활동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바로 ‘숲튽훈’ 밈(Meme)을 통한 제2의 전성기입니다. 한때 가창력 손실과 독특한 창법 등으로 힘든 시간을 겪기도 했지만, MZ세대 사이에서 그의 모습이 ‘숲튽훈’이라는 이름으로 재해석되며 새로운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숲튽훈’은 김장훈을 희화화한 밈으로, 그의 파격적인 창법과 무대 매너가 젊은 층에게 신선한 웃음과 재미를 선사하며 역주행을 이끌었습니다. 놀랍게도 김장훈 본인은 이러한 현상을 불쾌해하기보다는 오히려 기회로 삼았습니다. 악플에 재치 있는 댓글을 달고, 스스로 닭 콘셉트를 소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밈에 동참하며 팬들과 소통하기 시작했죠.

그 결과, 그의 공연에는 청소년 관객이 25%를 차지할 정도로 크게 늘었으며, 고등학교 행사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 청소년 관객에게는 티켓 가격을 2만 원만 받는 파격적인 정책을 통해 젊은 팬덤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그의 히트곡 ‘허니’, ‘고속도로 로망스’ 등이 다시 인기를 얻는 등, ‘숲튽훈’ 현상은 김장훈에게 예측 불가능했던 새로운 전성기를 선물했습니다.

나이에 맞는 ‘품격’을 유지하면서도, 젊은 세대와 유쾌하게 소통하는 ‘딴따라’가 되고 싶다는 김장훈. 그의 솔직하고 유연한 모습은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