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플레이오프, ‘돌부처’와 ‘국민 첫사랑’의 이름이 소환되다!
찐팬구역2, 야구 열기 속 ‘그 이름’의 등장
2025 KBO리그의 가을 야구 열기가 한창 뜨거웠던 어느 날, 인기 예능 ‘찐팬구역2’에 소녀시대 유리가 한화 이글스의 열성 팬으로 출연했습니다. 배우 송상은과 함께 땀 흘리며 응원하던 그녀에게 MC 김태균은 불쑥 예상치 못한 질문을 던졌죠. 바로 “우리 삼성이랑 하는데 어때요?”라는 물음이었습니다.
이 질문에 유리는 순간 말을 잇지 못하고 멋쩍은 웃음과 함께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마치 폭투를 던진 투수처럼, 스튜디오는 묘한 긴장감에 휩싸였죠. 과연 그녀를 이토록 난감하게 만든 ‘삼성’과 관련된 이름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왕’ 오승환 선수였습니다.
마운드 위 ‘돌부처’ 오승환 선수의 위압감 있는 모습.
시간을 거슬러, 오승환과 유리의 공개 연애
김태균의 돌발 질문이 유리를 당황시킨 이유는 바로 과거 공개 열애 이력 때문이었습니다. 2015년, 유리는 당시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 마무리 투수였던 오승환 선수와 약 6개월간 공개 연애를 하며 연예계와 스포츠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죠. ‘돌부처’라는 별명처럼 굳건했던 오승환과 ‘국민 첫사랑’ 이미지의 유리의 만남은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하지만 바쁜 일정과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결국 각자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오승환 선수는 2022년에 결혼하여 어엿한 가정을 이룬 유부남이자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죠. 이러한 배경을 아는지 모르는지, 김태균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나는 (오승환) 은퇴식도 다녀왔다”며 쐐기를 박아 유리를 더욱 난감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녀는 말없이 이마를 짚으며 불편한 심경을 숨기지 못했죠. 실제로 오승환 선수는 2025년 9월 30일 KIA와의 홈 경기에서 은퇴식을 치를 예정이며, KBO 2025 시즌 삼성의 한국시리즈 로스터에서는 제외되어 마무리로서의 역할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전성기 시절 마운드를 압도하던 오승환 투수.
예능인가, 선 넘은 토크인가? 시청자들의 갑론을박
해당 장면이 공개되자마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는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일부 시청자들은 “오랜만에 예능다운 웃음이었다”, “유리가 쿨하게 받아쳐서 더 유쾌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죠. 하지만 반대편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벌써 10년 전 일인데 왜 굳이 언급하나”, “오승환은 이미 유부남인데 예의 없는 질문이다”, “유리 표정 보니 진짜 당황한 것 같았다”는 의견들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예능이라도 선 넘었다”는 지적과 함께, 연예인의 과거 연애사가 여전히 ‘소재’로 소환되는 방송 관행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었습니다. 한 방송 관계자는 “공개 연애는 연예인에게 떼기 힘든 꼬리표가 되기도 한다”며 “특히 상대가 결혼한 경우 과도한 언급은 불편함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야구의 열기 속에서 터져 나온 뜻밖의 토크는 단순한 웃음거리를 넘어, 공인의 사생활과 방송의 경계에 대한 깊은 논의를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예능의 재미와 출연자에 대한 존중 사이에서, 우리는 어디까지 선을 지켜야 할까요? ‘끝판왕’의 은퇴와 함께, 한 시대의 야구 스타와 한류 스타의 이름은 또 다른 모습으로 대중의 기억 속에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오승환 선수의 은퇴 후 새로운 삶을 상징하는 가족 사진 (과거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