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모라예 김수진 사건: 가면 뒤에 숨겨진 비극의 그림자
            
지역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빛과 어둠의 아이러니
따뜻한 미소와 활기찬 목소리로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던 ‘하모라예 김수진’. 그녀의 이름 앞에는 늘 ‘문화 전도사’, ‘따뜻한 방송인’ 같은 수식어가 따라붙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 이름은 믿기 힘든 비극과 함께 우리 사회에 깊은 충격을 던지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화려했던 무대 뒤에 감춰진 잔혹한 진실, 친딸 살해 사건의 전말을 함께 들여다봅니다.
🎤 ‘하모라예 김수진’: 지역의 얼굴, 그리고 그 이면
‘하모라예’는 경상도 사투리로 “함께 가자”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김수진 씨는 이 예명처럼 진주와 남해를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지역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예술인이자 방송인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지역 축제 단골 사회자, 진주문화원 홍보대사, 그리고 음악 앨범 수익 일부를 복지재단에 기부하는 ‘따뜻한 방송인’의 이미지는 그녀를 ‘진주의 얼굴’로 각인시켰죠. 그녀의 유튜브 채널에는 가족과 함께 웃는 단란한 모습들이 여전히 남아있어, 이번 사건이 던지는 충격은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대중에게 비춰진 긍정적인 이미지와 실제 가정 내 모습의 극명한 대비는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집니다.
🚨 잔혹한 진실: ‘훈계’ 뒤에 숨겨진 살인
2025년 10월 21일, 창원지검 진주지청은 김수진 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단순한 폭행이나 훈육의 차원을 넘어선 끔찍한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지난 9월 22일, 그녀는 남해 자택 인근에서 대학 휴학 중이던 18세 딸이 업무를 돕던 중 실수를 했다는 이유로 격분해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했습니다. 폭행은 평소에도 반복적으로 이루어졌던 학대의 연장선상에 있었습니다. 특히 충격적인 것은, 딸의 머리에 뜨거운 물을 부어 심각한 화상을 입혔다는 사실입니다. 의료진의 소견에 따르면 피해자는 전신 타박상, 열상, 화상 등 복합적인 손상으로 사망했습니다. 가장 보호받아야 할 존재가 가장 가까운 이에게 극심한 고통을 당했다는 사실은 우리 사회에 깊은 상흔을 남겼습니다.
🚑 이틀간의 지옥, 그리고 병원 의료진의 용기
폭행 후 김수진 씨는 의식을 잃어가는 딸을 즉시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자신의 SUV 차량 안에 이틀 동안 방치했습니다. 그동안 딸은 제대로 된 식수나 음식도 공급받지 못한 채 고통 속에서 생명을 잃어갔습니다. 전문가는 “화상은 단시간에도 패혈증 위험이 높다. 이틀간 방치했다면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식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딸이 사망에 이르자 김수진 씨는 뒤늦게 병원을 찾았지만, 의료진은 피해자의 비정상적인 상처(머리 화상, 전신 타박상, 오래된 멍 자국)를 보고 즉시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습니다. 이 의료진의 용기 있는 행동이 끔찍한 진실을 세상에 드러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검찰은 이러한 방치 행위 자체가 살인의 고의가 있다고 판단, 엄중한 처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 검찰의 엄중한 판단과 사회적 경종
창원지검 진주지청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가정폭력이 아닌 ‘살인 고의’가 인정되는 중대한 범죄로 판단했습니다. 피해자의 신체 손상 정도, 이틀간의 방치, 그리고 김수진 씨가 범행을 축소하고 “스스로 반성하길 바랐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진술을 반복한 점을 들어, 검찰은 그녀의 반성 결여와 범죄 인식 부족을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공판에서 무기징역 이상의 중형이 구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사건은 우리 사회에 가정 내 폭력의 심각성과 아동학대에 대한 경고등을 다시 한번 밝히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정의로운 법의 심판을 통해 희생된 딸의 억울함이 풀리고, 유사한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회 전체가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하모라예 김수진’ 사건은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와 실제 삶의 괴리가 얼마나 큰 비극을 낳을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가장 안전하고 따뜻해야 할 가정이라는 공간이 누군가에게는 가장 잔혹한 지옥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이 비극적인 사건이 단순한 뉴스 소비로 끝나지 않고, 우리 사회가 아동 보호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고 가정 내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의 작은 관심과 목소리가 또 다른 비극을 막는 큰 울림이 될 것입니다.
 
					